발레학원에 처음 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동작 중 하나인 쁠리에. 
그러나 본인이 잘 못하는 동작이기도 하다. 
쁠리에는 그냥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동작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골반이 완전 턴아웃 된 상태에서, 허리는 꽂꽂이 유지하며 배꼽을 쏘옥 집어 넣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꼬리뼈를 바닥으로 잡아당긴다는 느낌을 유지하고, 
그러나 내 머리와 목은 하늘을 향해 길어지는 느낌도 역시 유지하면서, 
안쪽 허벅지가 끊임없이, 레미콘 차량의 큰 통처럼 밖으로 밖으로 돌아간다는 상상을 하며
천천히 앉아야 하는데...헉헉

이게 나같은 저질 몸띵아리로 될리가 만무하다. 

여튼, 각설하고
쁠리에는 그랑 쁠리에와 데미 쁠리에의 2가지 종류로 나뉜다. 

2번 동작까지 하면 데미 쁠리에, 3번까지 하면 그랑 쁠리에

바에서 할 경우, 두번째가 데미 쁠리에, 세번째가 그랑 쁠리에

1. 그랑 쁠리에(Grand plie)
    그랑(Grand): 큰, 크게, 원대하게
    쁠리에(Plie): 접다, 구부리다, 굽히다. 

즉, 크게 다리를 구부린다는 뜻 정도 되겠다. 
골반 턴아웃 시킨 상태로 2번 자세 취한 후, 무릎을 구부려 앉는 동작으로
깊게 앉을 시 자연적으로 발 뒷꿈치가 들린다. 
앞서 기술했듯이, 상체가 구부러지거나 엉덩이가 뒤로 빠지거나 하면 퐈-


2. 데미 플리에(Demi plie): 
그랑 플리에 처럼 완전히 구부리지않고 반만 구부린상태.
대신, 그랑쁠리에처럼 양발이 바닥에서 떨어져서는 안된다. (나는 이게 훨씬 더 어렵당.)

참고로, 1번 자세에서 쁠리에 할때 발과 발사이가 딱 붙어 있으면 깊게 내려갈때 걸림돌이된다.
나는 항상 그걸 까먹고 발을 철썩 붙이고 있곤 한다능. 


다음은 Ballet talk for dacenrs라는 사이트에서 누군가가 '왜 그랑쁠리에를 하는가요?'라고 물은 질문에 대한 답을 내가 발 솜씨로 해석한 글이다. 
나는 뭐든지, 목적을 알아야 조금 더 열심히 하는 대가리만 큰 학생인지라...
쁠리에는 다리의 동작 범위와 관련하여 천천히 움직이는 것으로,근육이나 인대나 힘줄과 같은 우리 몸의 연조직을 warm up 시켜줍니다. 그래서 쁠리에 동작을 한 후에는 보다 심화된 운동을 할 수 있는거죠. 예전에는 그랑 바뜨망으로 수업을 시작하곤 했습니다. 바에서 쁠리에를 하면, 아킬레스건과 다른 발 주위 근육들 및 발목을 유연하게 해줍니다. 긴장과 이완을 교대로 반복하는 운동을 시작으로, 바동작 전부를 합니다. (중략...) 모든 발레 동작은 골반강 내의 대퇴골을 회전 시킴으로써 발이 턴아웃 되는 것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바 동작에서부터 시작되지요!!(원문:http://dancers.invisionzone.com/index.php?showtopic=40056)

하하하.
다 써놓고 나서 쁠리에 관련 동영상을 유튭에서 찾았는데,
내가 위에 한말 동영상에서 선생님이 다 하시는구나.
괜히 쓴겨??-.,-

여튼 동영상에서는 1, 2, 4, 5번 발 포지션에서 쁠리에 하는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동영상을 올리는 이유는, 혹시 집에서 혼자 연습하고 싶을 때는 이 사람들과 함께 하면 되겠다 싶어서 이다. 실제 선생님이랑 음악틀고 하는 전체 영상이다.




세 번째 동영상은, 당신의 가짜 쁠리에를 고치기 위한 동영상.
우리가 필요한 것은, 단지 길다란 요리용 숫가락 뿐.
아저씨가 말 하는 투가 좀 느끼하긴 하지만, 나름 전문가 퓔이 팍팍 나니
믿음을 가지고 동영상을 봐도 좋을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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